Providence 섭리

Sep 01- Sep 13, 2021

Siat Gallery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7-13, B1층 (마롱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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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갤러리는 오는 9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공예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6명의 국내외 현대 장신구 작가들 (김용주, 김수연, 박주형, Rebecca Hannon, Lauren Tickle, Mallory Weston)이 참여하는 기획전 <Providence 섭리> 를 개최한다. 해당 전시에서는 약 60여개의 다양한 공예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의 제목인 “Providence” 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Providence의 첫 번째 의미는 “섭리” 이다. 처음 접했을 때 생소할 수 있는 단어, “섭리” 란, 국어 사전적 의미로 “자연계를 지배하고 있는 원리와 법칙” (자연의 섭리) 또는 “세상과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뜻” (신의 섭리) 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Providence (프로비던스) 는 미국 로드 아일랜드 주의 주도의 이름이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중 하나이다.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RISD), 브라운 대학Brown University 과 같은 명문대가 위치 해 있다.

사실 도시 Providence가 그 이름을 갖게 된 배경에는 providence 의 명사적 의미가 부여 된 것이다. 1636년, 개신교 종교 탄압을 피해 매사추세츠주에서 탈출한 로저 윌리엄스 목사가 새롭게 정착하게 된 피난처가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믿는 마음에서 도착한 지역을 Providence 로 지명하게 되었으며, 현재의 Providence 가 되었다.

많은 이들에게 안식처가 되고 새로운 길을 제시 해 주는 곳이었던 Providence 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6인의 작가들과 전시 기획자인 씨앗갤러리의 디렉터 모두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비록 시기는 다르지만 작가들과 디렉터 모두 RISD 에서 금속 공예를 공부하며 Providence 에서 예술인으로 서의 꿈을 키워나갔고, 그 당시는 알지 못했지만 그 때의 시간들이 각자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며 나아갈 길을 제시 해 주었다.

2021년 현재, 우리 모두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전례 없는 펜데믹과 여러 기상이변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삶이지만 절망 속에서 Providence 라는 한 줄기 소망의 빛을 찾은 로저 윌리엄스와 같이 이번 전시의 작품들이 관객 분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고, 각자의 삶에 임하는 섭리를 통해 소망을 찾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귀걸이, 과거와 현재를 꿰다 Earrings, connecting the past and present

Jul 16 – Sep 12, 2021

Seoul Museum of Craft Art, Seoul, Korea

귀걸이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인류가 성별을 불문하고 즐겨 착용한 장신구이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귀걸이는 신석기시대의 것으로, 소수의 사람만이 착용할 수 있었다. 금속공예가 발달한 삼국시대에는 금과 은은 물론 수입 유리와 보석에 장인의 기술이 더해진 독특하고 아름다운 귀걸이가 등장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왕족부터 천민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가 귀걸이를 즐겨 착용하였다. 그런데 귀걸이 착용을 위해 귀를 뚫는 행위는 ‘신체와 머리카락, 피부는 부모에게 받은 것이니 감히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라는 유교 가르침에 반하는 일이었다. 오늘날 귀걸이는 현대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장신구로써 널리 애용되며, 인체를 치장하는 하나의 예술적 조각으로 재인식되고 있다.